사회
"곽영욱, 현 정권 인사에도 로비 정황"
입력 2009-12-07 16:37  | 수정 2009-12-07 20:47
【 앵커멘트 】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참여정부 실세뿐 아니라 현 정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보다 앞서서 수사 선상에 오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통운 전 사장 곽영욱 씨가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선임된 건 지난 2007년 4월.

이듬해 정권이 바뀌고도 사장직에 유임됐습니다.

곽 씨는 그즈음 현 정권 장관급 고위 인사 A씨와의 인연으로 유임됐다는 발언을 주위 사람들에게 수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전해듣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곽 씨는 이에 대한 진술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 역시 유임 로비설을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이와 함께 검찰은 곽 씨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곽 씨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한 전 총리 소환 여부는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한국남동발전 한 모 이사를 소환해 곽 씨가 선임되고 유임되는 과정에 정권 실세가 개입했는지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른바 '곽영욱 리스트'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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