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유럽 푸틴 두 딸까지 제재?…중국은 러시아 감싸기
입력 2022-04-06 19:20  | 수정 2022-04-06 20:47
【 앵커멘트 】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에 분노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두 딸까지 제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와 반대로 중국은 성급한 비난을 자제하라며 러시아를 감싸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 주요 7개국 국가들이 곧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추가 제재를 발표합니다.

미국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은 미국과 유럽이 푸틴 대통령과 전처 사이의 두 딸까지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 금지, 금융 기관과 국영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러시아 정부 관리와 가족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될 것입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는 회원국들에 연간 40억 유로, 약 5조 3,100억 원 상당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제안했습니다.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후 유럽에서 추방된 러시아 외교관도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국제 사회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 유엔을 문 닫을 준비가 됐습니까? 국제법 시대가 끝났다고 믿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러시아를 감싸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준 / 주 유엔 중국대사
- "모든 비난은 결론을 내리기 전에 사실에 근거해야 합니다. 근거 없는 비난을 피하고 자제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부차 사건이 불을 지르는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 제재에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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