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식 돌려입기 패션'에…민주 "활동 임박해 국민 떠보는 것"
입력 2022-04-06 10:24  | 수정 2022-04-06 10:4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가 자택 앞에서 일상복 차림으로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착용 슬리퍼 한때 품절대란…3만원대 저렴한 가격
민주당 "언론플레이, 국민 여론 떠보려는 것" 비판
김어준 "본인 연출 말고 전문가 도움 받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씨가 후드티와 슬리퍼를 착용한 친숙한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김씨가 이전에도 같은 옷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6일 김 대표의 팬카페 '건사랑'에는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씨의 사진 속 자주색 후드티가 지난 2월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때 입었던 옷과 같아 보인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당시 공개된 김씨는 후드티 위에 재킷을 걸치고 보라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안경을 쓴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왼쪽부터) 4일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씨와 지난 2월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김건희씨의 모습. 두 사진 모두 흰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트위터

김씨의 '돌려입기 패션'은 비단 후드티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26일 윤 당선인이 올린 트위터 글에는 김 대표가 반려견 토리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에서는 지난 4일 공개된 사진 속 흰색 슬리퍼를 신고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흰색 슬리퍼는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김씨가 착용한 것이 알려지자 한때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대표의 친숙하면서도 수수한 모습을 '언론플레이'라 일갈했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활동 임박'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 플레이로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대통령 당선인 부인의 첫 대중메시지로는 너무 생뚱맞다"며 "취임 이후 대중 메시지는 본인이 연출하거나 기획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꼭 받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