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0대 대통령 취임(5월 10일)을 한 달여 앞두고 윤석열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윤석열 노믹스)에 부합하는 종목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윤석열 대통령 시대' '[Y노믹스] 규제 완화 및 리오프닝 톱10'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했다.
윤석열정부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들 보고서의 결론은 규제 완화에 주목하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민간 부문을 중시하는 보수 정부의 특성상 규제 완화, 즉 시장 친화적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토착병화)'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윤석열정부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체계 개편을 공언하며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보 정부에서는 산업정책을 다수 진행하고 큰 정부를 꾸리는 경향이 있는 반면, 보수 정부는 민간 부문, 시장경제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며 "원전 등 산업정책의 수혜주가 언급되고는 있으나 지난 정권 대비 산업정책의 영향은 작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이 꼽은 규제 완화와 경제 재개 관련 유망 종목은 삼성물산, 한샘, 서부T&D, 에프엔씨엔터, 큐브엔터, 쇼박스, 씨앤씨인터내셔널, 삼화네트웍스, 에스피지, 마인즈랩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원전 정책 변화의 수혜와 건설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울진 5·6호기,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 수출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시공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신고리 원전 5·6호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5조6719억원, 1조5449억원으로 전년보다 3.5%, 2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과 서부T&D는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 한샘의 실적이 개선되고, 서부T&D가 보유한 용지(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이 구체화되는 등 보유 자산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부T&D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세븐럭카지노)가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용지를 보유해 최근 증시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주로 꼽히기도 했다.
중소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콘텐츠 업체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오프라인 공연이 확대되며 이들 업체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정부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게임·엔터테인먼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와 연계된 미래 선도형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새 정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결합을 통한 디지털 경제패권 국가 달성 공약에 따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관련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감속기 제조업체 에스피지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환경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 기어드 모터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가전용 팬모터도 기존 매출 규모는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윤석열 대통령 시대' '[Y노믹스] 규제 완화 및 리오프닝 톱10'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했다.
윤석열정부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들 보고서의 결론은 규제 완화에 주목하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민간 부문을 중시하는 보수 정부의 특성상 규제 완화, 즉 시장 친화적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토착병화)'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윤석열정부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체계 개편을 공언하며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보 정부에서는 산업정책을 다수 진행하고 큰 정부를 꾸리는 경향이 있는 반면, 보수 정부는 민간 부문, 시장경제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며 "원전 등 산업정책의 수혜주가 언급되고는 있으나 지난 정권 대비 산업정책의 영향은 작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이 꼽은 규제 완화와 경제 재개 관련 유망 종목은 삼성물산, 한샘, 서부T&D, 에프엔씨엔터, 큐브엔터, 쇼박스, 씨앤씨인터내셔널, 삼화네트웍스, 에스피지, 마인즈랩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원전 정책 변화의 수혜와 건설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울진 5·6호기,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 수출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시공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신고리 원전 5·6호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5조6719억원, 1조5449억원으로 전년보다 3.5%, 2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과 서부T&D는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 한샘의 실적이 개선되고, 서부T&D가 보유한 용지(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이 구체화되는 등 보유 자산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부T&D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세븐럭카지노)가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용지를 보유해 최근 증시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주로 꼽히기도 했다.
중소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콘텐츠 업체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오프라인 공연이 확대되며 이들 업체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정부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게임·엔터테인먼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와 연계된 미래 선도형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새 정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결합을 통한 디지털 경제패권 국가 달성 공약에 따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관련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감속기 제조업체 에스피지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환경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 기어드 모터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가전용 팬모터도 기존 매출 규모는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