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홍래 전 공군총장 별세…KF-16 전투기 실전배치 기여
입력 2022-04-05 17:24 
고 김홍래 예비역 공군 대장

제23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홍래 예비역 대장이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62년 공군사관학교 10기로 임관해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국방부 정보본부장, 공군참모차장 등 군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994~1996년에 제23대 공군총장을 역임했다.
이날 공군은 고인이 총장 재임당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 전투기의 실전배치 시작과 CN-235 수송기의 전력화를 통해 공군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효율적인 공중·지상 작전 임무수행을 위해 제36전술항공통제전대도 창설했다.
특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를 재창설해 공군이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특수비행팀을 운영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또한 항공안전을 위해 체계적인 사고조사와 안전진단·교육을 담당하는 군내 유일의 안전관리 기관인 항공안전관리단도 만들었다.

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국선장(1992년) △보국훈장 통일장(1994년) △수교훈장 광화장(1996년)을 포함해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전역 후에는 ㈜중앙고속 대표이사, 공사 총동창회장, 공군전우회장, 성우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딸 연신씨, 아들 연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5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8일 11시에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봉안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40분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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