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각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기줄 길어…1인당 6개 구매 가능
16년 만에 재출시된 SPC삽립 포켓몬 빵이 폭발적인 인기 속에 '품절 대란'을 겪으면서 '오픈런' 을 위해 밤을 새우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런이란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것을 뜻합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천 트레이더스 앞줄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10명이 넘는 인원이 마트 벽 옆에 길게 늘어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 중에는 돗자리를 깐 채 담요를 두르거나 한겨울에 입는 패딩을 입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8시 5분경 해당 커뮤니티에 자신을 부천 트레이더스 앞에 있다고 밝힌 누리꾼 B 씨는 "8시 현재 기준으로 150명 넘어 보인다"며 "어제보다 더 많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부천 트레이더스 오픈런에 참여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 C 씨는 "직장인이라 시간이 주말마다 가능해서 가는데 이젠 힘들다. 점점 시간대가 빨라진다"며 "첫 방문일인 3월 26일엔 오전 7시 40분에 도착해 번호표 18번을, 지난 2일엔 오전 6시 30분에 번호표 22번을, 오늘(지난 3일)은 오전 5시 40분에 번호표 33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각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앞에서 포켓몬 빵을 사기 위해 오픈런에 참여한 이들의 후기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인당 6개로 포켓몬 빵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한 번 입고될 때 들어오는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월 16년 만에 재출시된 SPC삼립 포켓몬 빵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빵 안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실(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인기가 과열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