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국정과제가 지금 110여개, 실천과제도 580개로 축약돼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압축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분야별 국정과제가 1차적으로 취합됐고 선별 작업이 진행된다"며 "국민께 약속드린 공약들이 국정 과제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점검하고 꼼꼼히 보완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전날 분과별로 취합한 110여개의 국정과제 1차 초안을 점검한 바 있다. 인수위는 다음 달 초 최종안을 확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역대 정부에서 내세운 책임총리·장관과 윤 당선인이 말하는 책임총리·장관과의 차별점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은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당선인 이전 시절부터 각료 인선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대해 총리 후보자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책임총리를 보다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신 있고,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장관·총리로 새 정부를 출범하겠다는 각오라고 해석해달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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