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용석,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국힘 입당 원서 냈다"
입력 2022-04-04 16:27  | 수정 2022-04-04 16:44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박근혜와 인연 강조하기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4일) 경기도 수원 세류역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 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냈습니다.

강 변호사는 "이재명의 4년은 안녕하셨는가. 대장동 비리와 경기 '법카'의 사적 사용, 낙하산 인사, 경기지역화폐 실패 등 이런 일들로 여러분의 속이 쓰라렸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전 지사는 돈을 뿌려 표를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4년 간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며 "이 전 지사가 만든 돈 먹는 하마를 모두 없애 '경기도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류역 인근 수원 군공항과 성남 비행장, 과천 경마장 등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의 3대 애물단지인 해당 시설들로 인해 도시가 더 크지 못하고 기형적인 형태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원 비행장은 화성 서부, 성남 비행장과 과천 경마장은 여주 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임기 중 GTX-A 노선 완공, B·C 노선 착공,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초·중·고 수월성 강화 등도 약속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체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아무리 검토해도 제 입당을 막을 수 있는 법률적, 당헌당규 상 문제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외려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퇴원해 대구 사저에 도착하시면서 대통령으로서 못 이른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는 말을 했다"며 "박 대통령의 이루지 못한 꿈, 경기도에서 강용석이 이루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성군 사저 매입 비용과 관련 "일정 부분 가로세로연구소가 도움을 준 게 맞다. 그 돈은 차용한 것으로, 차차 갚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강 변호사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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