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골칫덩이' 베트남 펀드 환매할까?
입력 2009-12-06 05:25  | 수정 2009-12-06 09:49
【 앵커멘트 】
설정 이후 3년간 환매가 불가능했던 베트남 펀드가 지난달 23일부터 환매 제한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이 너무 낮아 쉽게 환매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전 첫 설정 당시만 해도 '리틀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1조 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던 베트남 펀드.

그러나 설정 후 수익률은 -40%를 밑돌 정도로 초라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신흥시장 중심의 자금 이탈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베트남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요. 미국 등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아 수출이 줄면서 타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환매 제한이 끝나 환매 수수료 부담도 없어져 투자자로서는 환매 유혹이 클 수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좀 더 보유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아직 손실구간이기 때문에 보유하는 전략이 맞고요.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고 세계 경기가 회복구간에 있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베트남 펀드의 자산 비중이 높다면 부분적으로 환매해 브라질 등 성장률이 두드러지는 다른 신흥국 펀드로 옮기라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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