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우크라 남부 오데사 공격…푸틴 목표는 5월 9일 승리 선언?
입력 2022-04-03 19:20  | 수정 2022-04-03 20:16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가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수도 키이우를 탈환한 가운데 러시아가 남부 전략 요충지인 오데사를 공격했습니다.
미국 CNN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가 다음 달 9일 세계 2차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이 온통 검은 연기로 덮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이자 요충지인 남부 지역 오데사에 미사일을 폭격했습니다.

▶ 인터뷰 :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오데사 인근 정유 시설 공장과 3개의 연료 저장소를 고정밀 해상 및 공중 미사일로 파괴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지역을 탈환한 가운데 밀려난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군이 떠난 북부 지역 거리 곳곳에서는 민간인 시신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바실리 / 우크라이나 주민
- "제 뒤에서 탱크가 총을 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2주 동안 지하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미국 CNN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9일인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승리 선언을 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초까지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양측의 평화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양국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러시아 협상단은 아직 최고위급에 보고할 정도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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