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레이스에서 유재석과 전소민이 성별을 바꿨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설국여차 비주얼을 보여줬고, 전소민은 배우 노주현과 닮은꼴이 됐다. 화이트데이 특집 벌칙으로 유재석과 지석진은 아내를 위한 로맨틱 꽃다발을 만들었다.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봄 사탕 벌칙 말고' 레이스로 꾸려져 배우 박아인, 노정의, 김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커플 레이스의 재미를 위해 유재석과 전소민은 성별을 전환해 각각 유제니와 전소발 역할을 만났다.
지석진은 "유재석이 김종국보다 더 즐길 거 같다"며 성별을 바꿀 남자 멤버로 유재석을 선정했다. 그리고 재밌을 거 같다는 이유로 여자 멤버 중에선 전소민이 선택됐다.
이에 따라 유재석은 유제니가 됐고, 전소민은 전소발이 됐다. 가발을 쓰고 나온 유재석을 보고 하하는 "어! 설국열차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과 유재석이 닮았다는 것
이날 박아인은 런닝맨 10년 역사 중 최초로 지석진의 팬을 자처했다. 박아인은 "정말 팬이다"며 "틱톡도 너무 재밌고, 잔잔한 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아인은 "저 같은 숨은 팬들이 많다. 많이 말은 못하지만 최애"라고 덧붙였다.
커플 레이스 미션은 남녀 한 명씩 짝을 이뤄 진행됐다. 각 미션이 종료되면 남성 멤버가 여성 멤버에게 사탕을 주고, 사탕을 받지 못한 여성 멤버는 벌칙볼이 추가된다. 벌칙볼이 가장 적은 1인은 상품, 벌칙볼이 가장 많은 1인은 벌칙을 받게 된다. 여성은 남성 멤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해 1등은 상품, 꼴등은 벌칙을 받게 된다.
첫 번째 미션은 뒤통수를 친 커플을 맞히는 '뒤통수 명탐정'이었다. 하하와 노정의는 10분 리미트에 걸려 물풍선을 맞게 됐다. 게임 후 지석진은 자신의 팬을 자처한 박아인에게, 양세찬과 전소발은 유제니에게, 하하는 노정의에게 사탕을 선물했다. 송지효는 이번 미션에서 사탕을 받지 못해 벌칙볼을 받았다.
점심을 먹는 동안 마피아의 히든 미션이 진행됐다. 미션은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동시에 식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낙지 소면이 먹고 싶었던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빨리 먹어"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그 틈에 "빨리 좀 먹어가 이상하다"고 캐치했다. 유재석은 배가 고프다고 투덜댔고, 전소민은 "오빠 누구랑 말씀하세요?"라고 의심했다.
차례가 돌아온 유재석은 낙지 소면에 이어서 돈가스까지 식탐을 부렸다. 유재석이 먹는 걸 지켜보며 안절부절못하는 양세찬을 본 전소민은 미션의 정체를 알아챘고, 마피아의 정체는 쉽게 들통났다. 마피아 미션 이후 김희정과 노정의는 사탕을 2개씩 받고, 유제니와 박아인은 사탕을 한 개도 받지 못했다.
마지막 미션은 심쿵주의 퀴즈였다. 한 팀이 먼저 시청자의 이름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해당 시청자의 신상정보를 확인 후 해당 문제에 걸 나무 칸 수를 선택한다. 그 후 해당 시청자가 낸 문제를 맞히면 상대방 팀의 나무를 자르고 결국 나무가 무너진 팀이 패배한다.
퀴즈 대결 결과 이후 합산 결과 투표권이 송지효 1장, 박아인 3장, 김희정 4장, 노정의 5장, 유제니 2장으로 정해졌다. 여성들의 투표 결과 하하, 양세찬, 전소발이 공동 1등을 기록했다. 가위바위보를 통해 전소민이 최종 킹카로 선발됐다.
남자 중 꼴찌는 지석진이 기록했다. 지석진의 팬을 자처한 박아인은 지석진에게 1표만 줬다. 박아인은 "나눠서 해야하는 줄 알고"라고 설명했다. 여자 멤버 중 벌칙볼이 가장 많은 멤버는 유제니였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전소민과 노정의는 각각 상품으로 명품 넥타이와 스카프를 받았다.
벌칙 멤버로 선정된 지석진과 유재석은 화이트데이 특집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꽃다발을 만들었다. 지석진은 "와이프를 위해서"라고 말하며 꽃다발을 포장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 얘기를 너무 많이 하니까 진정성이 없다"며 "이 형 신혼 때 형수님 두고 매일 게임방 갔던 형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