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설치한 조형물 '벨리곰'이 인증샷 대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벨리곰이 전시된 뒤 이틀 만에 50만명이 롯데월드타워 광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벨리곰 탈을 쓴 사람이 일반인을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 콘셉트의 영상을 선보이며 3년 만에 110만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팬덤을 일궈냈다.
현재까지 900여개의 콘텐츠를 선보였고, 누적 조회수는 3억뷰 이상을 기록했다.
캐릭터 설치 이벤트는 지난 2014년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돼 화제가 된 대형 오리 '러버덕'에 이은 기획이다. 당시 러버덕을 보기 위해 73만여명의 시민이 롯데월드타워 광장을 찾았다.
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된 대형 오리 '러버덕'.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2016년 석촌호수에서 진행된 지름 '슈퍼문' 프로젝트에는 106만명이 방문했고, 2017년에도 석촌호수에 대형 백조 '스위트 스완'이 띄워져 인기를 끌었다.롯데홈쇼핑은 롯데월드타워 오픈 5주년을 맞아 15m 크기의 특대형 벨리곰을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전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m 크기의 벨리곰 6마리와 함께 '어메이징 벨리곰'이라는 콘셉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벨리곰은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벨리곰'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조형물 설치 하루 만에 5000건 이상 게재됐다.
행사 기간 중에는 실제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나타나 관람객을 맞이하는 등 이벤트도 이뤄질 예정이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시 현장까지 길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이달 3일과 5일, 8일과 9일에 이벤트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벨리곰 인형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특대형 벨리곰과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벨리곰 풍선을 주는 이벤트도 이뤄진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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