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친박은 없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친박은 없다는 의미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시라 봐”
지방선거에서 혹여라도 친박의 태동으로 안 봤으면”
대구 발전 안타까워하고 누군가 해줬으면 해”
‘후원회장 맡아서 하면 어떻겠느냐고 말씀 하셔”
후원회장 맡으셨다고 해서 정치 참여는 과장된 해석”
윤 당선인과 회동, 건강 상태 보고 일정 맞춰볼 예정”
취임식 참석, 직간접적으로 연락 온 거 없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특별한 말씀 한 적 없어”
최서원 씨 대통령 옷값에 단 1원도 보탠 적 없어”
대구 고향에 대한 안타까움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봐와”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4월 3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영하 변호사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영하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영하 > 안녕하세요.
정운갑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유영하 > 자연스럽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를 대구로 내려가신다고 결정하시고 난 다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과정 중에, 대통령께서 당시 국회의원으로 계실 때 조성하셨던 달성의 테크노폴리스, 그리고 대통령 재직 당시에 관심을 두셨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 대해서 이어지지 않고 좀 더 진전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또 말씀하셨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도중에 이제 누군가 이걸 좀 했으면 좋지 않겠냐, 이런 말씀도 있었고. 그래서 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대통령께서 아직 병실에 계신 상태라서 어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고. 대통령께서 퇴원식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저도 제 결심을 말씀드렸습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출마와 관련해) 충분한 교감을 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유영하 > 저는 그렇습니다.
정운갑 > 박 전 대통령이 먼저 제안을 하셨습니까?
유영하 > 대통령께서 먼저 시장에 출마하라 국회의원에 출마하라 이런 말씀은 안 하십니다. 다만, 제가 대통령께서 말씀한 걸 듣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 > 그랬더니 흔쾌히 이런저런 말씀을...
유영하 > 그랬더니 흔쾌하기보다는 대통령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죠. 어려운 길이고 또 힘든 길이고 그래서 제가 준비가 사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있고, 또 대통령께서 5년간 이렇게 변호사 생활을 제대로 못 한 데 대한 그런 안타까움도 계시고, 그래서 뭐 말씀이 있었지만... 또 결심을 말씀드렸더니 그렇다고 만류하거나 이런 건 없었습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유영하 > 네 그렇습니다.
정운갑 > 분명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테고, 부담도 있었을 텐데... 후원회장을 선뜻 맡아준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유영하 > 제가 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말씀을 드렸을 때 대통령께서 건강 상태가 안 좋으시니까 어떤 직접적으로 무슨 유세 지원이나 이런 건 하실 수가 없는 상태인 건 저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뭐 말씀 중에 돈도 없으시잖아요.” 이런 말씀 한번 하셔서, 제가 그러면 대통령께서 후원회장 맡아주시면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 말씀을 제가 드린 말씀을 기억하셨는지 그 후원회장을 맡아서 하면 어떻겠냐, 이래서 제가 그러시면 감사하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 > 후원회장이라고 하지만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른바 ‘사저 정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잖아요.
유영하 > 저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석하실 분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저희 후원회장을 맡으셨다고 해서, 그게 바로 정치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다시 하신다, 이렇게 보시는 것은 조금 과장된 해석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사저 입주 때 대국민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잖아요. 이 같은 언급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재개 의지의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유영하 > 글쎄요. 그건 원론, 대통령 말씀 그대로 해석하시면 그렇게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내셨던 분이고, 그전에 5선의 국회의원을 하신 분이고, 그야말로 정치 원로 아니십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대통령을 지내시면서, 그리고 정치에 계시면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셨던 지혜와 경륜, 이런 걸 그나마 대한민국 발전에 보탤 수 있으면, 후진한테 물려줘서 그래서 이제 거기에 국가에 기여할 수 있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거지 이게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건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유 변호사를 계기로 해서 이른바 친박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에는 이정현 전 대표의 전남지사 출마도 거론되고요. 이 같은 흐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유영하 > 하나 앞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친박이라는 데 대해서는 친박 없습니다” 이건 제가 말씀드린 게 아니고요, 대통령께서 누차 제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그 친박이 없다고 말씀하신 그 말씀의 뜻은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실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지금 지방선거에서 혹여라도 그런 친박의 그런 태동이나 결함으로, 이런 식으로는 안 보셨으면 합니다. 그건 전혀... 저는 제가 5년간 대통령께서 가장 어려울 때 옆에서 모셨다기보다는 그냥 묵묵히 지켜봤겠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프레임은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 이런 표현을 하신 겁니까?
유영하 > 아주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 워딩을 그대로 소개는 못 드리겠지만 그 말씀은 반드시, 분명히 하셨습니다.
정운갑 > 그 말에 담긴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유영하 > 각자의 해석에 맡기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그 해석을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일어날 수 있고요. 그렇지만 충분히 일반 시민들이나 또는 국민들은 그 말 뜻을 저는 이해할 수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네. 대구 지역 선거는 본선보다 또 힘든 예선을 치러야 하잖아요. 더구나 상대가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또 원조 친박이라고 일컬어지는 김재원 전 의원 등 후보군이 만만치가 않은데, 스스로 차별화 전략을 갖고 계신지요.
유영하 >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 두 분은 정치 경험이 많으시고, 또 의전 경험도 있으십니다. 그렇지만 이제 늘 보면, 사람은 일을 할 때가 있고 또 물러날 때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굳이 그 두 분에 비해, 제 장점이라고 얘기하면, 그 진정성이 좀 낫지 않나. 그러니까 그 진정성은 여러 가지 평가의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정성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면 그 어떤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마 시민들께서 적절하게 잘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친박은 없다 라고 앞서 말씀하신 그 개념에 김재원 전 의원도 포함이 됩니까?
유영하 > 그건 뭐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아까도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듯이, 대통령께서 친박이 없다고 하신 말씀에 모든 게 다 포함됐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한 뒤에 지금 대구 사저로 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은 어떻습니까?
유영하 > 대통령께서 그날 퇴원하시고 조금 무리하셨습니다. 아버님 묘소를 다녀오시면서, 그리고 당시 스탠딩에서 한 8분에서 10분 정도 서 계셔서, 사실 그때 이제 발목에 테이핑을 강하게 하고 가셨는데, 그래서 무리하셔서, 들어오셔서 좀 많이 쉬셨고요. 지금은 이제 조금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간간이 마당에도 나가셔서 이게 산책도 하시고, 또 개인 짐들이 있지 않습니까. 풀지 않았던 짐들을 좀 짐을 푸시면서, 이렇게 짐 정리도 하고 그렇습니다. 식사도 그런대로 잘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정운갑 > 많은 환영, 지지 인파와 함께 소주병을 투척하는 그런 일도 있었잖아요. 시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보시나요?
유영하 > 당시에 환영 인파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앵커께서 아시다시피 많았고 소주병 투척한 사람에 대해서는 나중에 경찰을 통해서 들었지만, 정신적인 치료도 받은 전력이 있다는 분이고. 그래서 거기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대통령을 반대하신 분들이 그런 어떤 조직적인 걸 했다고 보지는 않고,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따뜻하게 맞아주신 시민들, 국민들. 특히 달성 국민들에 대해서는 되게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당선인이 대구 사저를 찾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건강상 등의 이유 등으로 미뤄졌습니다. 이달 안에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유영하 > 시기를 꼭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고 그러시면 이제 지난번에 3월 24일에 퇴원하시고 서일준 행정실장이 오셔서 그런 말씀을 주셔서, 저도 대통령께서 건강 상태가 아직까지 회복이 안 됐으니까 일정을 다시 조율하자, 이랬는데 그 외에 다른 연락은 없었습니다. 아마 연락이 저는 곧 어떤 형태든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연락이 오면, 대통령 건강 상태를 또 봐야 하고. 그래서 일정을 좀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두 분이 만나시는 그런 문제의 결정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만약에 대통령께서 결정하시고 그러면 바로 언론에 알려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운갑 > 만남에 어떤 조건 같은 게 있습니까?
유영하 >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께서 특별하게 그런 데 대해서 말씀을 안 하셨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떤 의중을 갖고 계신지는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 선제조건으로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 그러시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마 오히려 당선인 측에서 어떤 생각이 있으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최고 예우를 갖춰 초청하려고 한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취임식에는 참석하시나요?
유영하 > 그래서 그것도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당선인께서 대통령을 초청하시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또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께서 언론을 통해서 말씀하신 건 들었지만, 저희한테 어떤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온 건 없었습니다.
정운갑 > 공식적으로 연락이 온 건 없었군요?
유영하 >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가장된 질문에 답을 드리는 것은 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어쨌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했으면, 공식적인 초청의 의미를 담고 있을 텐데요.
유영하 > 만약에 초청장이 정식으로 되고 어떤 예우를 갖춰서 초청장이 올지 모르지만 오게 되면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 말씀이 계시면 제가 바로 알려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운갑 >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밝혔고 지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잖아요. 청와대 이전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밝힌 게 있는지요?
유영하 > 아니요, 뉴스에서는 아마 보셨을 겁니다. 보셨는데, 제가 사저에 지금 들어가서 저도 선거 준비도 해야 하고 이래서 늦게 좀 들어갈 때도 있고 그렇지만, 그 문제에서 특별히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신 적이 없기 때문에 생각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있으실 것 같은데 저한테 이렇게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안 하셔서, 대통령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는 정확하게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운갑 > 최근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관련한 논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옷값 관련 의혹이 재소환되고 있잖아요. 당시 담당 변호를 한 바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유영하 > 제가 그 문제는 누차에 걸쳐 언론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먼저 특검에서 대통령을 기소할 때 당시 최순실 씨가 대통령 값 3억을 대납해 줬다, 그래서 두 분간의 관계가 경제적 공동체다, 이래서 뇌물죄로 기소가 됐고요. 나중에 저희가 제가 변론을, 변호인에 참석을 안 했지만, 국정원 특활비 사건을 하면서 그 기록을 복사해서 제가 다 받아봤습니다. 기록 중에 보면 대통령 특활비 중에서 일부를 또 옷값에 썼다,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의 옷값에 두 가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상충되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상충된다는 말씀을 다른 언론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렸고. 분명한 것은, 그 옷값 대통령께서 직접 주셨습니다. 어떤 돈을 주셨느냐, 제가 밝혀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다음에... 분명히 대통령의 특활비에 쓴 거 아니고, 최서원 씨가 대통령 옷값에 단돈 1원도 보탠 적이 없는 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최서원 씨가) 보탠 적이 없다?
유영하 > 전혀 없습니다.
정운갑 > 오랜만에 선거에 도전하잖아요.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유영하가 대구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한 말씀하신다면 어떤 겁니까?
유영하 > 저는 대학 초등학교 6학년 때 대구를 떠났습니다. 제 고향입니다. 그런데 두 분 지금 거론되신 분들이나 또 타당 후보들께서는 대구에 오랜 연고를 가지시고 오래 사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대구에 처한 현실이나 대구가 예전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한때는 대한민국을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가 활기도 잃고 쇠락한 이런 모습은 이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보면 되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향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누가 더 진정성 있게 보고 있고, 저 고향을 어떻게 하면 옛날에 정말 좋았던 기억에 좋았던 그런 영광스러운 도시로 되살릴 수 있는 그런 간절함은 제가 다른 어떤 분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대통령 선거 2라운드가 될 6월 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어떤 움직임을 펼칠까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영하 > 고맙습니다.
#MBN #MBN시사스페셜 #정운갑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당선인 #유영하 #지방선거출마
#박근혜
‘친박은 없다는 의미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시라 봐”
지방선거에서 혹여라도 친박의 태동으로 안 봤으면”
대구 발전 안타까워하고 누군가 해줬으면 해”
‘후원회장 맡아서 하면 어떻겠느냐고 말씀 하셔”
후원회장 맡으셨다고 해서 정치 참여는 과장된 해석”
윤 당선인과 회동, 건강 상태 보고 일정 맞춰볼 예정”
취임식 참석, 직간접적으로 연락 온 거 없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특별한 말씀 한 적 없어”
최서원 씨 대통령 옷값에 단 1원도 보탠 적 없어”
대구 고향에 대한 안타까움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봐와”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4월 3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영하 변호사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영하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영하 > 안녕하세요.
정운갑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유영하 > 자연스럽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를 대구로 내려가신다고 결정하시고 난 다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과정 중에, 대통령께서 당시 국회의원으로 계실 때 조성하셨던 달성의 테크노폴리스, 그리고 대통령 재직 당시에 관심을 두셨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 대해서 이어지지 않고 좀 더 진전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또 말씀하셨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도중에 이제 누군가 이걸 좀 했으면 좋지 않겠냐, 이런 말씀도 있었고. 그래서 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대통령께서 아직 병실에 계신 상태라서 어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고. 대통령께서 퇴원식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저도 제 결심을 말씀드렸습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출마와 관련해) 충분한 교감을 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유영하 > 저는 그렇습니다.
정운갑 > 박 전 대통령이 먼저 제안을 하셨습니까?
유영하 > 대통령께서 먼저 시장에 출마하라 국회의원에 출마하라 이런 말씀은 안 하십니다. 다만, 제가 대통령께서 말씀한 걸 듣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 > 그랬더니 흔쾌히 이런저런 말씀을...
유영하 > 그랬더니 흔쾌하기보다는 대통령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죠. 어려운 길이고 또 힘든 길이고 그래서 제가 준비가 사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있고, 또 대통령께서 5년간 이렇게 변호사 생활을 제대로 못 한 데 대한 그런 안타까움도 계시고, 그래서 뭐 말씀이 있었지만... 또 결심을 말씀드렸더니 그렇다고 만류하거나 이런 건 없었습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유영하 > 네 그렇습니다.
정운갑 > 분명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테고, 부담도 있었을 텐데... 후원회장을 선뜻 맡아준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유영하 > 제가 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말씀을 드렸을 때 대통령께서 건강 상태가 안 좋으시니까 어떤 직접적으로 무슨 유세 지원이나 이런 건 하실 수가 없는 상태인 건 저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뭐 말씀 중에 돈도 없으시잖아요.” 이런 말씀 한번 하셔서, 제가 그러면 대통령께서 후원회장 맡아주시면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 말씀을 제가 드린 말씀을 기억하셨는지 그 후원회장을 맡아서 하면 어떻겠냐, 이래서 제가 그러시면 감사하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 > 후원회장이라고 하지만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른바 ‘사저 정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잖아요.
유영하 > 저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석하실 분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저희 후원회장을 맡으셨다고 해서, 그게 바로 정치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다시 하신다, 이렇게 보시는 것은 조금 과장된 해석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사저 입주 때 대국민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잖아요. 이 같은 언급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재개 의지의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유영하 > 글쎄요. 그건 원론, 대통령 말씀 그대로 해석하시면 그렇게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내셨던 분이고, 그전에 5선의 국회의원을 하신 분이고, 그야말로 정치 원로 아니십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대통령을 지내시면서, 그리고 정치에 계시면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셨던 지혜와 경륜, 이런 걸 그나마 대한민국 발전에 보탤 수 있으면, 후진한테 물려줘서 그래서 이제 거기에 국가에 기여할 수 있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거지 이게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건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유 변호사를 계기로 해서 이른바 친박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에는 이정현 전 대표의 전남지사 출마도 거론되고요. 이 같은 흐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유영하 > 하나 앞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친박이라는 데 대해서는 친박 없습니다” 이건 제가 말씀드린 게 아니고요, 대통령께서 누차 제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그 친박이 없다고 말씀하신 그 말씀의 뜻은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실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지금 지방선거에서 혹여라도 그런 친박의 그런 태동이나 결함으로, 이런 식으로는 안 보셨으면 합니다. 그건 전혀... 저는 제가 5년간 대통령께서 가장 어려울 때 옆에서 모셨다기보다는 그냥 묵묵히 지켜봤겠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프레임은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 이런 표현을 하신 겁니까?
유영하 > 아주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 워딩을 그대로 소개는 못 드리겠지만 그 말씀은 반드시, 분명히 하셨습니다.
정운갑 > 그 말에 담긴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유영하 > 각자의 해석에 맡기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그 해석을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일어날 수 있고요. 그렇지만 충분히 일반 시민들이나 또는 국민들은 그 말 뜻을 저는 이해할 수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네. 대구 지역 선거는 본선보다 또 힘든 예선을 치러야 하잖아요. 더구나 상대가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또 원조 친박이라고 일컬어지는 김재원 전 의원 등 후보군이 만만치가 않은데, 스스로 차별화 전략을 갖고 계신지요.
유영하 >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 두 분은 정치 경험이 많으시고, 또 의전 경험도 있으십니다. 그렇지만 이제 늘 보면, 사람은 일을 할 때가 있고 또 물러날 때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굳이 그 두 분에 비해, 제 장점이라고 얘기하면, 그 진정성이 좀 낫지 않나. 그러니까 그 진정성은 여러 가지 평가의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정성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면 그 어떤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마 시민들께서 적절하게 잘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친박은 없다 라고 앞서 말씀하신 그 개념에 김재원 전 의원도 포함이 됩니까?
유영하 > 그건 뭐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아까도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듯이, 대통령께서 친박이 없다고 하신 말씀에 모든 게 다 포함됐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한 뒤에 지금 대구 사저로 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은 어떻습니까?
유영하 > 대통령께서 그날 퇴원하시고 조금 무리하셨습니다. 아버님 묘소를 다녀오시면서, 그리고 당시 스탠딩에서 한 8분에서 10분 정도 서 계셔서, 사실 그때 이제 발목에 테이핑을 강하게 하고 가셨는데, 그래서 무리하셔서, 들어오셔서 좀 많이 쉬셨고요. 지금은 이제 조금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간간이 마당에도 나가셔서 이게 산책도 하시고, 또 개인 짐들이 있지 않습니까. 풀지 않았던 짐들을 좀 짐을 푸시면서, 이렇게 짐 정리도 하고 그렇습니다. 식사도 그런대로 잘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정운갑 > 많은 환영, 지지 인파와 함께 소주병을 투척하는 그런 일도 있었잖아요. 시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보시나요?
유영하 > 당시에 환영 인파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앵커께서 아시다시피 많았고 소주병 투척한 사람에 대해서는 나중에 경찰을 통해서 들었지만, 정신적인 치료도 받은 전력이 있다는 분이고. 그래서 거기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대통령을 반대하신 분들이 그런 어떤 조직적인 걸 했다고 보지는 않고,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따뜻하게 맞아주신 시민들, 국민들. 특히 달성 국민들에 대해서는 되게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당선인이 대구 사저를 찾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건강상 등의 이유 등으로 미뤄졌습니다. 이달 안에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유영하 > 시기를 꼭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고 그러시면 이제 지난번에 3월 24일에 퇴원하시고 서일준 행정실장이 오셔서 그런 말씀을 주셔서, 저도 대통령께서 건강 상태가 아직까지 회복이 안 됐으니까 일정을 다시 조율하자, 이랬는데 그 외에 다른 연락은 없었습니다. 아마 연락이 저는 곧 어떤 형태든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연락이 오면, 대통령 건강 상태를 또 봐야 하고. 그래서 일정을 좀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두 분이 만나시는 그런 문제의 결정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만약에 대통령께서 결정하시고 그러면 바로 언론에 알려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운갑 > 만남에 어떤 조건 같은 게 있습니까?
유영하 >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께서 특별하게 그런 데 대해서 말씀을 안 하셨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떤 의중을 갖고 계신지는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 선제조건으로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 그러시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마 오히려 당선인 측에서 어떤 생각이 있으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최고 예우를 갖춰 초청하려고 한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취임식에는 참석하시나요?
유영하 > 그래서 그것도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당선인께서 대통령을 초청하시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또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께서 언론을 통해서 말씀하신 건 들었지만, 저희한테 어떤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온 건 없었습니다.
정운갑 > 공식적으로 연락이 온 건 없었군요?
유영하 >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가장된 질문에 답을 드리는 것은 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어쨌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했으면, 공식적인 초청의 의미를 담고 있을 텐데요.
유영하 > 만약에 초청장이 정식으로 되고 어떤 예우를 갖춰서 초청장이 올지 모르지만 오게 되면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 말씀이 계시면 제가 바로 알려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운갑 >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밝혔고 지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잖아요. 청와대 이전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밝힌 게 있는지요?
유영하 > 아니요, 뉴스에서는 아마 보셨을 겁니다. 보셨는데, 제가 사저에 지금 들어가서 저도 선거 준비도 해야 하고 이래서 늦게 좀 들어갈 때도 있고 그렇지만, 그 문제에서 특별히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신 적이 없기 때문에 생각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있으실 것 같은데 저한테 이렇게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안 하셔서, 대통령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는 정확하게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운갑 > 최근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관련한 논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옷값 관련 의혹이 재소환되고 있잖아요. 당시 담당 변호를 한 바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유영하 > 제가 그 문제는 누차에 걸쳐 언론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먼저 특검에서 대통령을 기소할 때 당시 최순실 씨가 대통령 값 3억을 대납해 줬다, 그래서 두 분간의 관계가 경제적 공동체다, 이래서 뇌물죄로 기소가 됐고요. 나중에 저희가 제가 변론을, 변호인에 참석을 안 했지만, 국정원 특활비 사건을 하면서 그 기록을 복사해서 제가 다 받아봤습니다. 기록 중에 보면 대통령 특활비 중에서 일부를 또 옷값에 썼다,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의 옷값에 두 가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상충되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상충된다는 말씀을 다른 언론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렸고. 분명한 것은, 그 옷값 대통령께서 직접 주셨습니다. 어떤 돈을 주셨느냐, 제가 밝혀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다음에... 분명히 대통령의 특활비에 쓴 거 아니고, 최서원 씨가 대통령 옷값에 단돈 1원도 보탠 적이 없는 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최서원 씨가) 보탠 적이 없다?
유영하 > 전혀 없습니다.
정운갑 > 오랜만에 선거에 도전하잖아요.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유영하가 대구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한 말씀하신다면 어떤 겁니까?
유영하 > 저는 대학 초등학교 6학년 때 대구를 떠났습니다. 제 고향입니다. 그런데 두 분 지금 거론되신 분들이나 또 타당 후보들께서는 대구에 오랜 연고를 가지시고 오래 사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대구에 처한 현실이나 대구가 예전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한때는 대한민국을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가 활기도 잃고 쇠락한 이런 모습은 이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보면 되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향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누가 더 진정성 있게 보고 있고, 저 고향을 어떻게 하면 옛날에 정말 좋았던 기억에 좋았던 그런 영광스러운 도시로 되살릴 수 있는 그런 간절함은 제가 다른 어떤 분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대통령 선거 2라운드가 될 6월 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어떤 움직임을 펼칠까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영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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