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오후 한덕수 총리 후보 발표…장제원 "삼고초려 했다"
입력 2022-04-03 08:40  | 수정 2022-04-03 08:52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3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고초려 끝에 설득한 경제·외교 전문가 한덕수 전 총리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가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호남 출신인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정통 관료 출신입니다.

경제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미국 정가에서 가장 신뢰하는 한국 관료로 꼽힐 정도로 탄탄한 워싱턴 인맥을 자랑하는 외교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 전 총리가 오바마 정부 시절 주미 대사를 지내면서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점도 발탁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당시 주미 대사(지난 2010년)
- "한미 관계는 가장 최상의 관계라는 평가를 워싱턴에서 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서도 공조 체제가 잘 유지가 되고 있고…."

일흔셋의 고령이지만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통합형 인사라는 점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총리 후보군 언급 때부터 한 전 총리를 두고 삼고초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3일) 오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오후쯤 후보자를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후보자 지명이 이뤄지면,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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