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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 출전' 박효준, 이볼디 상대 2루타
입력 2022-04-03 04:50 
박효준이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 이날은 우익수로 나섰다.
박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1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상대 선발 네이던 이볼디와 세 차례 승부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구위에 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3-1 카운트까지 가져갔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소득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번 캠프 첫 2루타. 다음 타자 디에고 카스티요가 우중간 담장 넘기는 홈런을 때리며 함께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상대 수비 실책과 헌터 오웬, 맷 프레이지어의 연속 안타를 묶어 3점을 더추가, 5-0까지 달아났다.
우익수에서는 7이닝 수비를 실책없이 소화했다. 우익수는 그가 이번 캠프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에 이어 네 번째로 소화하는 포지션이다. 개막 로스터 합류가 유력한 앤소니 알포드가 손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자리이기도하다.
박효준으로서는 최대한 다양한 수비 위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이어리츠 개막 로스터 진입이 유력했지만 불과 하루사이에 상황이 반전됐기 때문이다.
지난 2일 팀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소 조시 밴미터를 영입한 것이 결정타였다. 밴미터는 같은 좌타자에 다양한 수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박효준과 차이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더 많고 마이너 옵션이 없다는 것. 데릭 쉘튼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밴미터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MLB.com은 파이어리츠의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박효준대신 밴미터가 유틸리티 백업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 예상하기도했다.
[포트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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