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 "국정과제, 두 가지 레벨로 정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인 오늘(2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와 내각 인선을 고심하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리와 내각 인선을 앞두고 내부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며 "외부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각종 보고와 회의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총리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대 총리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총리 후보의 추천을 받아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계획입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18개 부처 장관 중 상당수 부처 장관 후보에 대한 검증이 일부 마무리됐거나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이 총리가 되시더라도 새 정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좋은 청사진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수위 안에서는 국정과제 초안을 다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국정과제와 관련, "나열식으로 '100대 과제' 이렇게 할 생각은 없다"며 "두 가지 레벨(단계)로 정리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각 분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수적 국정과제 3∼5개, 그보다 우선순위는 낮지만 정부가 해야 할 업무 10∼15개를 각각 정리하라는 게 안 위원장의 요구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