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에 음식 배달을 하던 여성 배달 기사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두 딸을 키우던 고인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배달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는데, 산업재해 보험금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고속터미널 인근의 한 사거리에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고 현장에 도착합니다.
그제 낮 12시 반쯤, 이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거기에 지금 이렇게 (고인이) 누워 있어 가지고 흰 천을 싸놓았더라고. 그 다음에 경찰차가 가리고 있어서"
두 딸을 키우는 이 여성은 배달 플랫폼에 가입한 배달 기사로, 점심 주문을 받고 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도보로 배달 일을 하다 지난 달부터 전기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사고를 당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도로변에는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화환이 놓였습니다."
배달 기사들은 고인이 산업재해 보험금마저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고인은, 근로시간과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겨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전속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민주노총 배달플랫폼지부
- "우리는 정부에 요구한다. 산재보험의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고 단, 한 건이라도 돈을 받고 일을 한다면 산재보험을 적용하라."
배달 노동을 하다 산업재해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18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낮에 음식 배달을 하던 여성 배달 기사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두 딸을 키우던 고인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배달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는데, 산업재해 보험금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고속터미널 인근의 한 사거리에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고 현장에 도착합니다.
그제 낮 12시 반쯤, 이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거기에 지금 이렇게 (고인이) 누워 있어 가지고 흰 천을 싸놓았더라고. 그 다음에 경찰차가 가리고 있어서"
두 딸을 키우는 이 여성은 배달 플랫폼에 가입한 배달 기사로, 점심 주문을 받고 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도보로 배달 일을 하다 지난 달부터 전기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사고를 당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도로변에는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화환이 놓였습니다."
배달 기사들은 고인이 산업재해 보험금마저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고인은, 근로시간과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겨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전속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민주노총 배달플랫폼지부
- "우리는 정부에 요구한다. 산재보험의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고 단, 한 건이라도 돈을 받고 일을 한다면 산재보험을 적용하라."
배달 노동을 하다 산업재해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18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