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2시즌을 3선발로 시작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며 "이어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2019년과 토론토로 이적한 뒤인 2020년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3선발로 낙점된 올해는 개막 이틀 후인 11일 텍사스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3이닝 동안 공 41개를 던져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31일 팀 청백전에 출전했다. 류현진은 오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을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베리오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론토로 합류한 선수다. 토론토 이적 후 12경기에 출전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베리오스는 시즌 종료 후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총액인 7년 1억3100만달러(약1548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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