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월 가계대출 2조7천억원 감소
입력 2022-04-01 17:40 
금리 인상 등으로 3월에도 가계대출이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누적 6조원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달 신용대출이 2조원 넘게 감소했으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소폭 증가했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2월 말 705조9372억원보다 2조7435억원 줄었다. 2월에도 가계대출이 1조7522억원 줄었는데, 3월 들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709조529억원까지 늘어났다가 올해 1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월 1조3634억원, 2월 1조7522억원, 3월 2조7435원으로 올 들어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 가까이 줄었다.
신용대출이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월 506조7174억원으로 전월 506조6524억원 대비 65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잔액이 133조3996억원으로 전월 135조8575억원 대비 2조4579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130조9411억원에서 131조3349억원으로 3938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예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도 7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대출금 상환이 늘고 '빚투(빚내서 투자)'는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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