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내일(2일) BTS 소속사 방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내일(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BTS의 군 면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오늘(1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이 함께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등 K-컬처 산업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는 여러 요인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BTS의 현역 복무 면제 검토에 대한 논의도 하느냐'는 질문에 "방문 목적은 병역 특례 문제 때문이 아니다"라며 "K-컬처 발전 방안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 또한 "(이번 하이브 방문은) BTS의 병역 면제와는 상관없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병여과 관련한 어떤 논의나 검토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신 대변인은 "우수한 연예인에 대해 병역특례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은 충분히 제시될 수 있다"며 "인수위 측에서 먼저 의견을 묻는다기보다는 업계 측의 의견을 경청하고 어떻게 녹여낼지는 다음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앞서 안 위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 통과를 촉구하며 "BTS는 대체 복무 자격이 충분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청소년·가족단체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안 위원장의 하이브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4% 넘게 뛰었습니다.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1만 3,500원(4.36%) 오른 32만 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