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나라·지역 발전에 여야 없어"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해 나라와 지역 발전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파를 떠나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등 주요 국책사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등에 반발하고 있는 야당을 겨냥해, 정파를 초월한 협조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전남 영광의 대마산업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산업단지의 가동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단지 조성과 공장 건설을 함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장으로 향하던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법성포 굴비 상가에 들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낙연 위원장이 친구 집이라고 해서 들렸어요. 하나 사야겠네. 한 줄에 얼마에요?"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영남과 호남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성을 여과 없이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