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 과거 연인들 모두 의문사?…의혹 등장
입력 2022-04-01 12:31  | 수정 2022-04-01 13:32
이은해 씨와 사망한 남편 A 씨.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10년, 2014년 당시 남자친구 모두 사고로 사망
남편 A 씨 포함 모두 의문의 사고사에 연루됐다는 의혹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 씨와 공범 조현수(30)씨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과거 이 씨와 인연이 있었던 남자 세 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이 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세 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이 씨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남자친구의 동승자로 보험금을 수령했고, 2014년에는 또 다른 남자친구가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의문사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이 씨의 남편 A 씨(사망 당시 39세)가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사망했습니다.

30일 인천지검 형사 2부는 이 씨와 조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019년 6월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 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A 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 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가평 용소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 / 사진 = 연합뉴스

이 씨와 조 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씨는 남편이 사망한 뒤 5개월이 지나 보험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보험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와 조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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