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측, 고객에게 추가 금액 발생 가능 수차례 알렸다고 강조해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를 한다고 광고한 뒤 고가의 추가 비용을 만들어 내는 사진 업체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사진관에서 진행하는 무료 이벤트에 당첨돼 가족사진을 찍었다가 187만원을 내게 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진관은 고객에게 3차례에 걸쳐 추가 금액 발생 가능성을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사연 당사자는 사진관 측에서 무료 이벤트라는 점을 강조했고 촬영이 끝나는 시점까지 추가 금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물에 따르면 사연자 박모씨(32)는 지난달 13일 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무료 가족 사진 이벤트에 당첨돼 부모·언니와 함께 촬영을 했다가 187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박씨 가족은 이벤트 당첨 문자를 받은 뒤 전화로 무료 촬영임을 재차 확인하였고 유료 메이크업 시간을 포함해 5시간 동안 스튜디오에서 촬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A스튜디오 측은 상담실로 박씨를 데려가 추가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원본 파일과 액자 제공을 포함해 187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황한 박씨는 고민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A스튜디오에서는 즉시 결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고민 끝에 박씨는 187만 원을 지불했으나 이 과정을 찜찜하게 여겨 A스튜디오 측에 다음날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환불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박씨는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신고를 한 상태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