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연기론 솔솔
입력 2009-12-04 17:01  | 수정 2009-12-04 17:51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늦출 것을 요구하는 등 발표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원안 고수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세종시 대안 내용을 충실히 해 내년 1월 초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대안의 내용을 더욱 충실해 해가지고 내년 1월 초로 발표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연말을 맞아 예산안 문제가 첨예한데다 여론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속도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시간을 너무 오래 끌면 국론 분열과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기는 하지만 세종시와 관련한 국민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 발표 시기가 내년 1월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추진을 관철하기 위해 세종시와 혁신도시 사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만약에 원안 추진 선언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점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여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론에 따라 수정안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세종시 출구전략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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