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손해보험株 비중 늘렸다
입력 2022-03-31 17:50  | 수정 2022-03-31 19:54
국민연금이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보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외활동 제약으로 타격을 입은 의류주와 항공주에 대해서는 비중을 낮추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의 대량 보유·소유 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3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13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9개 종목에 대해선 비중을 줄였고 4개 종목에 대해선 비중을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추세가 투자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DB손해보험에 대해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보유목적 변경을 공시하고, 지분을 기존 10.27%에서 최근 10.32%로 늘렸다고 밝혔다. 2월 28일부터 3월 17일까지 3만1000여 주를 사들였다. DB손해보험 주가는 3월 2~31일 19%나 올랐다.
국민연금은 증권주 비중 역시 최근 확대했다. 대신증권 주식을 석 달 새 13만5700주 사들이며 지분을 기존 5.02%에서 5.29%로 늘렸다.
반면 의류주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최근 보유 비중을 10% 아래로 축소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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