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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왕국의 진화는 계속된다…한국의 멋으로 '방점'[종합]
입력 2022-03-31 16:52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팀명에 걸맞는 '왕국' 재해석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보이그룹 킹덤이 한국의 멋을 전면에 내세워 돌아왔다.
31일 오후 킹덤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변화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적들과 싸우는 왕, 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단의 굳은 심지와 킹덤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앨범 전체에 녹여냈다.
리더 단은 "평화로웠던 이웃 왕국의 침입으로 전쟁이 일어난 변화의 완국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싸우는 왕, 단의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라 소개했다. 단은 "나의 스토리를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이렇게 부담되는 줄 몰랐다. 변화의 왕국을 다스리느라 살도 많이 빠졌는데, 이번 컴백에 킹메이커가 기다려주신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셉트에 대해 멤버 무진은 "킹덤이 서양 콘셉트와 동양 콘셉트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콘셉트를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 동양 콘셉트를 위해 곤룡포를 입어봤다. 또 더 한국스러운, 한국의 멋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양미로 시선을 모았던 미니 2집과의 차별점도 소개했다. 단은 "우리는 일곱 명의 왕과 일곱 개의 왕국이 콘셉트로 전 세계의 왕국을 우리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지난 미니 2집이 판타지적 세계관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복도 입고 아름다운 풍경도 담겨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승천'은 킹덤의 데뷔 앨범을 책임진 실력파 프로듀서 올라운드(AllRN:D)의 ROHAN & DDANK가 프로듀싱한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다. 온화하고 절제된 감정선을 지닌 한국 전통음악과 세련된 K팝 사이 크로스오버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킹덤의 구슬프면서도 한 서린 음색에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소리를 더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곡에 대해 무진은 "우리 특유의 국악적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다. 전통악기 소스를 많이 사용해 한국의 정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 외에도 대중들이 우리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앨범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아서는 "뮤직비디오와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안무다. 과거 즐겨하던 제기차기를 비롯해 탈춤 등 민속놀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동작들이 안무에 들어가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왕이 된 소감을 밝혔다. 단은 "모든 멤버들이 각자 앨범을 할 때마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부담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주인공이 되고 보니 부담감이 크더라. 이전 주인공이던 선왕들의 조언을 들었는데, 멤버들이 나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형의 왕국이 영원할 줄 아느냐, 얼마 안 남았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고 말해주더라. 고마웠다"고 말했다.
단은 "선왕들만 그렇게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직 오지 않은 친구들도 같은 조언을 해주더라. 그래서 살짝 당황했다. 막상 닥치지 않으면 모르는데, 다음 멤버에게도 '얼마 남지 않았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너스레 떨었다
곤룡포 의상을 입고 나서 한국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는 킹덤. 콘셉트 소화를 위해 참고한 아티스트에 대한 질문에 아서는 "아티스트 선배님들의 동양풍 무대를 보면서 표정과 제스처를 따라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이반은 "우리 곤룡포 의상 보면서 가장 생각났던 게 주지훈 선배님이었다.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는데 넷플릭스 킹덤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넷플 킹덤을 정주행하면서 근엄한 모습을 참고하면서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치우는 "블랙크라운 뮤비 촬영 당일 단 형의 의상을 봤는데, 정말 역대급이겠더라. 의상만 봐도 역대급이더라.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단 형"이라고 말했다.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이번 앨범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는 누굴까. 아이반은 "이번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단 형인 것 같다. 이번 앨범 주인공으로서 많이 고생하고 노력하는 걸 느꼈고, 그 결과 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왕의 근엄함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단은 "나는 아이반을 꼽고 싶다. 아이반이 개인 안무씬이 있는데 그 안무가 정말 어려운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화답했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왕국을 해석하는 데 대한 부담도 없지 않을 터. 하지만 루이는 "우리 앨범이 8부작인데 오래 전부터 준비됐던 것이기 때문에 준비할 때 크게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앨범을 낼 때마다 긴장도 되고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런 퍼포먼스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잘 소화했을 때 좋아해 줄 팬들과 스태프들을 생각하면서 이겨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아이반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판타지돌에 이어 시네마틱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단은 "매 무대마다 4분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팀이다. 영화뿐 아니라 킹덤의 세계관을 투영하는 무대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 전 세계 모든 문화를 재해석하는 그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를 맞은 2022년 목표도 덧붙였다. 자한은 "킹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코로나19가 심각한 2021년 2월 데뷔해서 팬들을 뵙지 못하고 공연할 기회도 적었다. 킹덤의 색깔을 더 보여드리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킹덤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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