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과 결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전 형부 왕소비의 저격에 쿨하게 대처했다.
지난 29일 다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서희제는 자신이 MC로 출연 중인 방송에서 언니 서희원과 클론 구준엽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서희제는 언니가 저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저도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제가 ‘설마 그 사람(구준엽) 아니지?라고 했는데 고개를 끄덕이더라. 언니보다 제가 더 흥분해서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가장 사랑하던 시기에 강제로 헤어졌다. 그래서 서로에게 아주 깊은 후회로 남았다. 사랑하면서도 헤어져야 했던 만큼 서로에 대한 깊은 후회를 남기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서희원 전남편 왕소비는 자신의 SNS에 당신이 언제 짐작했냐. 오늘도 약 많이 먹은 것 아니냐. 매일 당신만 신났다. 그만 좀 해라”라는 글을 올리며 서희제를 공개 저격했다.
또 왕소비는 첫째 나는 술을 마신 게 아니다. 그저 한도 끝도 없어서 그런 것이다. 둘째로 우리 아이들은 타이베이에 있다. 세 번째로 당신 언니는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당신은 매일 뭘 그렇게 거들먹거리냐.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남을 너무 업신여기지 마라”는 댓글을 추가로 남겼다.
구준엽-서희원. 사진|구준엽, 서희원SNS
서희제는 왕소비의 저격에 대만 방송을 통해 누군가 나를 비방했을 때 그에 대해 해명하기보다 너그럽게 참는 것이 낫다. 또 다른 사람이 나를 모욕한다면 막아내기보다는 사라지게 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지난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왕소비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 "모두가 새 삶을 시작했다. 쉬시위안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리며 축하했다. 하지만 이후 왕소비가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돌연 서희원의 동생을 저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8일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다. 20년 전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긴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구준엽은 결혼 발표 다음 날인 9일 대만으로 출국해 10일간 자가격리 후 서희원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완료했다. 약 두 달간 대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