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이주민 본 적 없다' 응답, 청소년·성인 모두 3년 전의 두배
코로나19 거리두기 영향으로 이주민 교류 줄어든 것으로 분석
코로나19로 이주민과의 교류 기회가 줄어들면서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이 3년전보다 후퇴하고, 청소년 다문화 수용성의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코로나19 거리두기 영향으로 이주민 교류 줄어든 것으로 분석
여성가족부는 오늘(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다문화수용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다문화수용성 측정지표 중 하나인 '외부에 대한 개방성'과 관련한 점수가 하락했는데, 길거리 등 일상생활에서 이주민을 '본 적 없다'는 응답이 3년 전과 비교해 성인 4.5%에서 12.4%로, 청소년 9%에서 18.9%로 모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상에서 이주민을 자주 볼수록 다문화 수용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이주민을 만나는 빈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수용성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