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바이오산업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30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관내 63개 바이오기업 매출은 지난해 기준 총 1조450억원(내수 6676억원, 수출 3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년 대비 29.3% 증가했다.
진흥원은 생물의약분야와 기능성식품이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체외진단, 의약품, 백신 등 생물의약분야 매출은 5349억원으로 전 년 대비 24.3% 성장했다. 보조제, 비타민, 홍삼 등 기능성식품 매출은 4098억원으로 전 년 대비 49.9% 증가했다. 이 외 화장품은 9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지난해 3월 진흥원에 강원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를 설치하고, 코로나19 관련 제품 개발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관내 기업 8곳이 개발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44개가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아 해외 판로를 확대했다.
또 춘천시는 최근 4개 정부 공모사업(예산 977억원)을 따내 체외진단 산업 및 창업기업 육성, 한국형 헴프(대마) 산업, 산림자원 활용 그린바이오산업 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춘천시와 진흥원은 이날 춘천 세종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속성장을 다짐했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은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도시"라며 "바이오산업이 강원도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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