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파업 철회…내일 업무 복귀
입력 2009-12-03 20:42  | 수정 2009-12-03 20:42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내일(4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오늘(3일) 오후 전격적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입니다.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피로와 피곤을 털어내고 정부와 철도공사에당당히 맞서기 위해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업무 복귀가 파업의 끝은 아니며, 단체협약 해지 철회 등 요구 사항을 얻어낼 때까지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철도노조 위원장
- "노동의 존엄성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철도노조 합법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부당 노동행위와 협박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묻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와 철도공사가 지금과 같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또다시 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회견문에서 대체 인력으로 인한 사고 우려나 서민 생활 불편을 언급해 파업에 대한 여론 악화도 파업 철회 배경으로 작용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내일(4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한편, 철도공사는 노조의 파업 철회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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