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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스카 뒤풀이에 등장한 '민화' 드레스…한국인 디자이너 작품
입력 2022-03-30 10:19  | 수정 2022-03-30 10:38
28일(현지시간)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타이카 와이티티(왼쪽)와 리타 오라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민화 보고 영감 받아 제작한 드레스
가운 하단에 소나무·사슴·파도·산 장식 새겨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뒤풀이 행사에 우리나라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겸 가수 리타 오라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남자친구인 영화감독 겸 배우 타이카 와이티티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날 리타 오라는 한국인 디자이너 박소희 씨가 민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이 드레스는 박 씨가 2022 가을·겨울(F·W)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선보인 드레스입니다. 드레스의 네크라인을 화려한 보석들로 꾸몄고, 흰색 가운 하단에는 소나무, 사슴, 파도, 산 등의 장식을 새겼습니다.

패션지 더블유에 따르면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박 씨는 이후 영국 런던의 대표적 아트 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공부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미스 소희'(Miss Sohee)를 만들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씨의 드레스를 입은 리타 오라는 2012년 싱글 앨범 '하우 위 두'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이후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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