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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인물" 미네소타 감독, 최현코치 극찬 [현장인터뷰]
입력 2022-03-30 06:02 
최현 미네소타 1루코치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포트샬럿)=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코치로서 첫 시즌을 준비중인 최현(34, 미국명 행크 콩거), 그의 '직장 상사'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발델리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새로 합류한 최현 코치에 대해 말했다.
"그에 대한 질문을 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어떻게 야구를 하는지, 어떻게 코치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최현 코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아버지와 미국으로 이민온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3세인 최현은 LA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지난 2019년 12월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배터리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코치진에 합류했다.
발델리는 "정말 대단한 야구인이다. 선수 시절에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좋아하던 선수였다"며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코치와 선수 사이로 함께했던 최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준비된 인물이다. 우리 팀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난 이후 우리로서는 (그를 영입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롯데자이언츠에서 코치 경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코치 경력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발델리는 "스스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며 그의 적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인 코치들중에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핑료한 경우도 있지만, 그는 이미 무엇을 해야할지를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주 자연스럽다. 포수들과 함께 일하고 주루플레이를 지도하면서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클럽하우스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며 재차 최현 코치의 적응 능력에 대해 평가했다.
[포트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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