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북한 화폐 개혁 공식 확인…'물가 폭등'
입력 2009-12-03 18:41  | 수정 2009-12-04 09:45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북한의 화폐 개혁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내 화폐교환이 시작되면서 외화사용이 금지되고 물가도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있는 외국 공관의 본국 정부를 통해 지난 30일 화폐 개혁 단행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도 북한 내각이 화폐교환에 관한 결정 제423호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던 화폐 개혁의 가시적인 조치가 나오면서, 북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내에서는 화폐 교환이 시작된 후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폐 교환과 관련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당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긴장감도 감돌고 있습니다.


평양에는 외화 사용을 금지한다는 공시가 내려져 한때 전기 제품을 몽땅 사들이는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안감에 물건을 사들이면서, 물가도 최고 20배까지 폭등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 남송시장에선 쌀 한 되가 한때 30만 원에 거래됐다는 소식도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의 동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란이 곧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북한 소식통은 "북한에 부를 축적한 주민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며 "궁핍한 수많은 일반 주민들은 화폐 개혁을 잘한 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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