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여행 다시 꿈틀대니…하나투어 1300억 유증
입력 2022-03-29 17:56 
여행업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앞두고 하나투어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재정비에 나선다. 증자로 확보하는 1300억원 전액을 시설 자금과 마케팅 등 운영 자금으로 배정하며 경영 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1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형태로,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도 이번 증자에 200억~300억원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 PE가 하나투어를 인수한 직후인 2020년 상반기 팬데믹이 덮치면서 하나투어는 주인이 바뀌자마자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보이는 극한의 상황이었지만 구조조정으로 가까스로 버텨나갔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이 가까워지자 IMM PE는 하나투어 재정비에 돌입했다. 하나투어 측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소진 계획도 공시했다. 우선 하나투어는 이달 말 300억원 규모 단기대출(브리지론)을 받아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
[조윤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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