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 오늘 구속될 것 같으면…" 법원 앞 심상찮은 주차 안내문
입력 2022-03-29 14:30  | 수정 2022-06-27 15:05
지방 법원 인근의 한 유료 주차장 안내문…온라인상서 화제
"법정 구속될 것 같으면 주차장 사무실에 차 열쇠, 차 인수자 전화번호 남기길"
차주 법정 구속 시 주차비 폭탄 맞을 것 우려한 안내문


지방 법원 인근에 위치한 한 유료 주차장의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법원 근처 유료 주차장 공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안내문에는 손님, 오늘 법정 구속될 것 같으면 24시간 주차비가 15만원이니 주차장 사무실에 차 열쇠와 차 인수할 분 전화번호를 꼭 남겨주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만약 차주가 법정 구속될 시 주차비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하라는 취지의 안내문으로 보입니다.


해당 안내문은 경기도 의정부지방법원의 한 주차장에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로 법원 주차장에도 예상치 못하게 법정 구속돼서 방치되는 차들이 종종 있다더라", "벌금형 예상하고 차 끌고 왔다가 법정 구속되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누가 구속된다 생각하고 가겠냐", "웃긴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법정구속이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을 재판부가 실형 선고와 함께 직권으로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 수감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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