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방송된 tvN '올탁구나'에서는 마지막 라이벌 매치 대신 초등학교 탁구부와 대결하게 된 올탁구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현정화는 퐁당퐁당 멤버들에게 독설을 이어갔다. 그는 "제가 듣기로 회원 분들 멘탈이 약하다더라"며 "그분들(전설의 강호)에게 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현정화는 승부욕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왜 은퇴했는지 아시냐"며 "지기 싫어서였다"고 말했다. 또 "그 정도로 승부욕을 가지라는 거다.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거지, 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정화는 퐁당퐁담팀 멤버들에게 한국마사회 프로선수들과 3대5 릴레이 게임을 시켰다. 대신 9점이라는 파격 핸디캡을 적용했다. 이에 은지원 등이 기뻐하자, 현정화는 "이런 멘탈을 보이지 말라는 것"이라 혼냈다. 은지원은 "맞다. 멘탈 너무 싼티 났다"고 인정했고, 현정화는 "썩소를 날려줘라"고 말했다.
이에 퐁당퐁당팀 멤버들의 자신감이 업됐다. 경기 후 현정화 감독은 "내가 시킨 걸 했다. 모든 선수들이 서브 넣고 돌아서서 포핸드 공격을 시도했고, 득점도 했다. 그래서 되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칭찬했다.
현 감독은 이어 "특히 마지막에 태환씨 서브 대박이었다"며 "오늘 배운대로만 하면, 전설의 강호팀에 무조건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한편 전설의 강호팀도 김택수 감독의 수제자인 프로탁구 선수단에게 특훈을 받았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윤효빈 선수와 전설의 강호팀원들이 각각 1대1 릴레이 매치에 응했다.
이날 전설의 강호팀도 윤효빈 선수와의 릴레이 매치에서 이겼다. 강호동의 예리한 수비 덕분이었다. 전설의 강호 선수들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날뛰었다. 윤효빈 선수도 "진짜 잘했다"며 강호동의 실력에 감탄했다.
김택수 감독은 "나도 놀랄 정도로 멋있었다. 그것도 매치포인트가 됐다"고 칭찬했고, 프로 선수들은 "현정화 감독님 선수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은지원 팀장님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민 감독은 "오늘 경기가 있다"며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강호동은 "근데 그만큼 우리가 만만해보인다는 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승민은 "스페셜 매치인 만큼 맞춤형 연습이 필요하다"며 "작년 한 해 탁구계를 들었다 놨다 한 인물을 특별히 모셔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셜 코치 2명이 등장했다. 이들은 바로 탁구 신동 남매 이승수 군, 이예서 양이었다.
이승수 군은 지난 1월 전구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성인 선수를 상대로 완승을 하며 초등부 선수 중 유일하게 32강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이예서 양은 초등학교 2학년의 나이를 의심케 하는 체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 입학과 동시에 초등부 전국대회 2위를 입상한 라이징 스타다.
강호동은 "유승민 감독님도 탁구 신동 출신 아니었냐"고 말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유명세가 높았던 그다. 정영식 코치는 "제가 6살 때 탁구를 시작할 때 아버지가, 세계에 지금 3대 천재가 있다 그랬다"며 "중국 왕하오 선수, 독일의 티모 볼 선수, 그리고 유승민 감독님"이라 말했다. 이에 유승민은 "라이벌전 승"이라며 기뻐했다.
유승민은 "우리 승수 코치 나왔지만, 저 때보다도 기술이나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서효원 코치는 "눈매가 유승민 감독님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수 군은 "강호동 삼촌 탁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는 질문에 "사실 타법이 살짝 야매 탁구 같았다"고 솔직하게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강호동마저 자신의 이마를 탁 치며 폭소했다. 승수 군은 "9점을 줘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승수 군은 "누가 폼이 제일 좋은 것 같냐"는 질문엔 "강승윤 선수"라며 "그냥 멋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서 양은 "다 고만고만하다"고 평가해 또 한번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올탁구나 팀은 승수&예서 팀과의 릴레이 매치에서 14대 12로 승리했다. 9점 핸디캡을 적용한 상태였다.
승수 코치는 "방송 볼 때보다 (올탁구나)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고 평했고, 예서 코치는 "아직도 고만고만하냐"는 질문엔 "그렇게 고만고만하진 않고, 중간"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승수와 유승민 간 대결이 이뤄졌다. 승수 코치는 "너무 좋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승수는 유승민과의 경기에서 앞서나가기도 하며 무서운 저력을 뽐냈다. 결국 이승수 군이 11대 7로 유승민을 이겼다.
이어 올탁구나 멤버들은 승수&예서 코치 또래의 초등학교 탁구부 선수들과 또다시 스페셜 매치를 하게 됐다. 이들은 바로 용천초 탁구부 초등학생들. 박은석이 나간 스페셜 매치 1경기에선 용천초 2학년 박소윤 학생의 승리로 끝났다. 박소윤 양은 이어 정근우 선수와 대결하게 됐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