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 4세대 폴더블 폰을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Z플립·Z폴드 시리즈와 함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Z폴드·Z플립과는 또 다른 이색 디자인의 기기를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Z폴드'가 좌우로 열고 닫고, 'Z플립'이 조개처럼 위아래로 여닫는 방식이라면, 새 제품은 이와 다른 형태라는 것이다.
해외 IT매체 셈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B4·Q4·N4 코드명을 가진 폴더블폰 3종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 'B4'와 'Q4'는 각각 Z플립4와 Z폴드4로 추정된다. 지난해 나온 Z플립3와 Z폴드3 코드명도 BQ, Q3이었기 때문이다. 'N4'가 처음 보는 코드명이라는 점에서 기존 폴더블폰과 결이 다른 새로운 폼팩터 기기가 나올 것으로 관측한다.
구체적으로 'N4'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또는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폰'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앞서 삼성전자는 롤러블 또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특허 기술을 잇따라 출원한 바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 'N4' 스마트폰을 한정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도 "N4의 첫번째 제품은 폴드4·플립4처럼 각국에 널리 출시될지 않을 것 같다. 한정판 물량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N4 스마트폰이 갤럭시Z폴드4·플립4보다 더 늦게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작년 8월 출시가 유력했던 갤럭시S21 FE의 경우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1월부터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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