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인 시위 가서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 "사과드립니다"
입력 2022-03-28 19:20  | 수정 2022-03-28 20:05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SNS를 통해 장애인단체의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시각 장애인인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이 장애인 단체를 만나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도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보도에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규탄한다는 피켓과 함께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려고 다시 모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지하철 출근길 집회에 대해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 방식'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집회에 참석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본인도 시각장애인이라고 밝힌 김 의원은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일을 국민들이 겪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 "적절한 소통을 통해서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발달장애인 동생이 있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집회에 참석해 김 의원 발언을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장혜영 / 정의당 의원
- "이렇게 명확하게 자당(국민의힘)내에서 목소리 내주는 것 또한 지금 대한민국에 굉장히 필요한 민주주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이 대표는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게는 사과할 일이 없고요. 그리고 김예지 의원은 의원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장애인 단체는 내일(29일)도 지하철 출근길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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