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범계 "검찰 산업부 압수수색 참 빠르네"…인수위 보고서는 그대로 제출
입력 2022-03-28 19:20  | 수정 2022-03-28 20:15
【 앵커멘트】
검찰이 3년 전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묵혀놨다가 얼마 전 압수수색한 걸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참 빠르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임기 종료를 앞둔 현 정권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있었던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에 대해 빠르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뭐라고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압수수색 동부지검에서 했다는 보고받고 "참 빠르네"라고 제가 표현했습니다."

과거 탈원전 추진 과정에서 코드가 맞지 않는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종용했다며 2019년 초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지 3년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에 대해 직접 의견을 드러낸 겁니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검찰이 곧바로 현 정권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로 해석됩니다.

박 장관은 또 한 차례 미뤄진 인수위 법무부 업무보고 내용에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한 기존 반대 의견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변경사항은 없습니다. 수사지휘권 폐지 관련해서 인수위 보고자료에 '반대' 이렇게 적어놓지 않았어요. 거기에 들으실 만하게 부드럽게 (표현을)…."

지난 23일 인수위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며 연기된 업무보고는 내일(29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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