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심화로 이날부터 나흘간 상하이 단계적 봉쇄 조치
마트는 식료품 사재기 하려는 인파로 가득…멱살 잡으며 몸싸움도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단계적 봉쇄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식료품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마트는 혼비백산 그 자체였습니다.마트는 식료품 사재기 하려는 인파로 가득…멱살 잡으며 몸싸움도
오늘(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황푸강 동쪽 지역을 이날 오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1일 오전부터 나흘간 봉쇄할 방침입니다.
봉쇄 시에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을 비롯한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지됩니다. 또 봉쇄 구역 내 기업은 물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합니다.
전날 오후 8시에 발표된 정부의 이같은 봉쇄령에 상하이 시민들은 마음이 급해졌고, 봉쇄 기간 동안 먹을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구매하고자 마트에 몰렸습니다. 이들은 매대에 놓인 물건을 전부 쓸어 담거나 서로 물건을 차지하려는 등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트위터 등에는 이러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이 다수 게시됐습니다.
한 네티즌은 식료품 가게 안에서 두 남성이 서로의 멱살을 잡으며 싸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가게 문이 닫히기 직전 상하이를 봉쇄한다는 발표가 나왔다"며 "막판에 많은 사람이 식료품 구매를 위해 몰려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상하이가 곧 봉쇄된다"면서 시민들이 채소 등 신선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물건을 쓸어 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웨이보에는 본인 몸 절반 크기의 봉지에 컵라면 등 즉석조리 식품을 가득 담고 어디론가 가는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상하이는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견된 주거지역을 위주로 폐쇄해 방역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단계적 봉쇄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