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번 주 대구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변호사는 오늘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대구 시장 출마설에 대해 "스스로 답을 구했고, 결심을 이번주 넘기지 않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심을 밝힐 땐 박 전 대통령의 의중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자택 앞에서 "좋은 인재들이 제 고향인 대구에서 도약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나마 보태려 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유일하게 접견을 허용한 사람으로, 오랜기간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 왔습니다. 최근 유 변호사가 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간판급 인사들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변호사까지 출사표를 던지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혼전이 예상됩니다.
[ 유호정 기자 / uhoj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