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이면 편의점에서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과 세금이 오른 탓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달부터 모든 수제맥주 행사가를 기존 4캔에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마트24는 5월부터 편의점 내 수제맥주 전 상품에 대해 행사가를 4캔에 1만1000원으로 인상한다. 현재 제주맥주 등 일부 품목만 4캔에 1만1000원이 적용되고, 나머지 수제맥주는 4캔 구매시 1만원에 살 수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5월부터 수제맥주 행사가를 4캔에 1만1000원으로 일괄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음 달까지 4캔에 1만원을 유지하고, 더불어 붉닭망고에일·마시라거·로켓필스·수퍼스윙라거·현대오일고급IPA·빅슬라이드IPA 등은 6캔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4~5월 중으로 제주맥주를 제외한 전 수제맥주들의 행사가를 4캔에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제맥주 업계는 원가와 세금 상승을 이유로 편의점 등에 가격을 올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맥주의 주 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3% 상승했고, 캔 소재인 알루미늄의 작년 국제시세는 전년 대비 45% 올랐다.
맥주 주세는 최근 물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기존보다 2.49%(20.8원) 오른 리터당 855.2원이 된다. 오른 주세는 오는 4월부터 적용된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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