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비규제지역에 1만4000가구 공급

대선 전후 관망세로 아파트 분양 물량들이 연기되는 가운데 다음달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만 1만4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28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1만44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규제지역 포함)에 분양 계획이 잡힌 총 1만9759가구 중 73.2%에 달한다. 지역별로 경북 5275가구, 충남 3783가구, 충북 1593가구, 강원 1573가구, 경남 969가구, 전북 330가구, 전남 285가구, 제주 48가구 등이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전용면적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KCC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4·92㎡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 경주 황성동에서는 현대건설이 608가구를, 경남 김해 구산동에서는 대우건설이 534가구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지방 비규제지역은 계약 후 분양권 전매(민간택지 기준)가 가능하다. 지방이라도 광역시와 충북 청주, 충남 천안·논산·공주, 전북 전주, 전남 여수·순천·광양, 경북 포항·경산, 경남 창원 내 일부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이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쳐야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분양 조건도 유리하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 이상 지나면 주택이 있어도 가구주·가구원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낮아도 당첨될 수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