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8일 각료 인선과 총리 인선에 대해 "너무 이른 시간이라 확인해드릴 수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가부의 새로운 명칭과 관련된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인선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각료 인선과 총리 인선과 관련해선 너무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확인해 드릴 수 없다 는 점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대변인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과거 노무현 정부 선례대로 새 정부 출범 뒤 조직 개편을 나중에 하느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며 "여가부 폐지 원칙 외에 어떤 부처가 폐지되거나 분산되거나 통·폐합한다, 장관 먼저 인선한다 이런 식의 많은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많은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인수위 입장으론 많이 곤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조각하고 개편을 나중에 하겠다는 발언이 검토되고 있느냐 이 말은 장관 인선을 먼저하고 조직 개편을 나중에 하겠다는 식의 그런 보도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너무 기사가 앞선 내용이기에 현재로선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 인수위가 이제 논의를 시작하고 있고, 검토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좀 시간을 주시고 기다려주시길 요청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조직개편법'과 관련해서는 "특정 부처별로 통합하거나 폐지하거나 신설될 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여가부 폐지' 원칙은 이미 말씀드렸고 새 명칭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 관련 부처로 분산할 것인가 여성 아동 노인을 포함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포괄하는 우리의 미래와 사회적 약자를 아우를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부처를 신설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방안을 놓고 인수위 분과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토가 끝나면 새로운 명칭이 확정될 예정인데, 현재 보도될 일부 새로운 명칭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혀드린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공수처 간담회와 관련해선 "내일(30일) 오전 10시 통의동 이곳에서 (간담회가) 개최되는데, 참서자와 안건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사후 브리핑 또는 서면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공수처 간담회가 왜 이뤄졌냐는 질문을 많이 주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간담회기 때문에 업무 보고가 마무리 된 이후에 간담회를 잡는 일정"이라며 "아시다시피 업무보고는 29일 종료되기 때문에 업무보고 뒤에 가장 빠른 일정을 잡자고 해서 잡은 것으로 안다. 해당 분과의 설명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념 우표를 'NFT(대체불가토큰)' 형태로 제작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20대 대통령취임 기념 우표 발행은 관례에 따라 우정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상황"이라며 "시기와 물량, 디자인을 우정사업본부가 인수위와 함께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기념 우표를 NFT로 발행하자는 아이디어 자체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 번 해보자는 실무자의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검토 단계"라며 "실물 우표의 디자인이 확정이 돼야 NFT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모양으로 발행할 것인지 결정될텐데, 현재까지 검토 단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정사업본부, 그리고 해당 분과인 과학기술분과, 인수위 행정실 이렇게 3자간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그 과정은 소상하게 브리핑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이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가져겠다"고 한 것과 관련, '2015년 위안부합의 했던 것을 재검토하는 부분까지 고려한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외교안보분과에서 그런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하고 외교안보분과에 확인해서 서면이나 다른 방식으로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하겠다"며 "현재까지 대변인실에서 파악하는 내용 없다"고 답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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