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에 인테리어·가구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최근 지지부진한 증시 상황 속에서 가벼운 중소형주 위주로 테마를 타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테리어·가구주인 에넥스와 현대리바트가 각각 3.45%, 2.28%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LX하우시스도 1.8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인 한샘과 아이에스동서도 각각 0.47%, 1.75%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의 움직임은 재건축, 재개발 등의 기대감에 반응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 당선인은 30년 이상 경과된 공동주택의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하고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항목의 비중에 변화를 주겠다고 공약했다.
재건축 관련주로 페인트와 건자재 기업이 주목받았다. 노루페인트와 조광페인트가 각각 4.72%, 2.51% 올랐다. 중소형 건설주 가운데 코스닥 상장기업인 동신건설, 우원개발이 각각 10.31%, 3.43%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외받아 온 중소형 건설주들의 회복세가 단기적으로는 가파를 수밖에 없다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동헌 대신 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문이 섞인 대형사 대비 중소형사는 국내주택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당장의 회복세가 중소형사가 가파를 수밖에 없다"며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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