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우표 디자인 확정돼야 NFT 모양 결정돼"
NFT 기념우표 확정시 '대통령 기념우표' 디지털 발행 첫 사례
NFT 기념우표 확정시 '대통령 기념우표' 디지털 발행 첫 사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대체불가토큰'(NTF)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새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표방한 만큼 세계 최초로 NFT 기념우표를 발행한다는 구상입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기념우표를 NFT로 발행하자는 아이디어는 처음있는 일로, '한번 해보자'는 실무자 아이디어가 제시돼 검토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취임 기념우표 발행은 관례에 따라 우정사업본부가 추진 중으로, 시기와 물량·디자인과 관련해 우정사업본부가 인수위와 함께 실무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실물 우표의 디자인이 확정돼야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모양의 NFT로 발행할지 결정되는데 현재까진 검토 단계"라며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 행정실, 우정사업본부 간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소상히 과정을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나온다. 그래서 NFT로도 발행을 건의드렸다"며 "당선인과 행정실장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하신다고 하셨으니 기다려 보시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윤 당선인을 면담한 자리에서 대통령 기념우표를 일반 우표와 NFT 우표로 공동 발행하자는 아이디어를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인수위가 NFT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확정하면 세계 최초로 대통령 기념우표를 디지털로 발행하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기념우표를 발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우표를 500만 장 발행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첫날 90% 물량인 464만 1,000장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