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의 '코다'가 2022 미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코다'는 작품상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넷플릭스의 '파워 오브 도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이를 포함해 후보에 오른 남우조연상, 각색상까지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가장 먼저 오리지널 영화를 내놓고 꾸준히 후보에 올랐던 넷플릭스의 아카데미 도전사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다'(CODA)는 'Child of Deaf Adult'의 약자로 청각장애를 가진 어른들 사이에서 길러진 장애가 없는 아이를 의미합니다. 2014년에 나온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가 원작인 이 작품은 장애인 부모·오빠와 함께 사는 '루비'(에밀리아 존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최희지 기자, whitepaper.cho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