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서 심장, 간, 양측 신장 기증해 4명에게 새 생명 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오늘(28일) 차하람(9) 군이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차군은 고대안산병원에서 심장, 간, 양측 신장을 기증해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증원에 따르면 차 군은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애교가 많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주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아이였습니다. 차 군은 부모가 퇴근하고 오면 언제나 "엄마, 아빠 사랑해!"라고 외치며 안기곤 했습니다.
지난해 차 군은 크리스마스에 감기를 동반한 경련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갖은 치료에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기증원은 "유난히 동굴 탐험을 좋아했던 하람이를 위한 동굴 여행을 앞두고 생긴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전했습니다.
차 군의 부모는 누군가의 몸속에서 아들 하람이의 심장이 뛰고 있다면 위안이 될 것 같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