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네이버와 함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수출을 적극 돕기로 손을 맞잡았다.
28일 KOTRA는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국내 ICT 기업의 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업계 인지도와 외국 네트워크가 부족한 국내 중소 ICT·소프트웨어 기업은 수출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일단 KOTRA는 84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현지 ICT 프로젝트 수요를 발굴하고 유망 기술의 현지 진출을 위한 마케팅 사업을 수행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외국 진출이 유망한 ICT 분야 중소기업과 새싹기업 발굴에 협조하고 내수형 중소기업의 외국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KOTRA와 네이버 클라우드는 향후 외국 로드쇼와 상담회 등 다양한 ICT 외국 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ICT 분야의 국내 대표 B2B 수출 플랫폼인 '글로벌 보바일 비전(GMV) 2022'를 통해 외국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전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KOTRA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자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포함해 기술 현지화 전략 수립 지원 등으로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 역시 "이번 협약으로 플랫폼 대기업과 함께 우수한 기술 기업의 발굴부터 외국 진출 모델까지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프트웨어 수출 활성화를 위해 ICT 중소기업 맞춤형 사업 발굴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