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이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듄이 시각효과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듄 팀은 세상에나 아카데미 측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드니 빌뇌브 감독님의 영감이 없었으면 이런 작업을 못 했을 것”이라며 팀 멤버들에게 공을 돌리며 기쁨을 누렸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담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이 열연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듄은 시각효과상에 앞서 음향상과 촬영상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최초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대에서는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시상식 중계의 진행은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